리처드 마이어스 미합참의장은 오사마 빈 라덴이 체포 또는 살해되더라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마이어스 의장은 벨기어 브뤼셀의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합참의장 회의에 참석, "아프간 전쟁은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알 카에다의 지도부를 심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빈 라덴이 오늘 당장 체포되거나 사망해도 우리는 수십명의 알 카에다 지도자들을 계속 추적, 단죄해야 한다"면서 "빈 라덴은 이 가운데 한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마이어스 의장은 "아프간에서 탈레반 정권이 붕괴되고 테러에 반대하면서 테러리스트를 비호하지 않는 정권이 수립돼야 미국은 군사작전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존 스터플빔 미합참 부작전국장은 쿤두즈 항복협상과 관련, "만일 북부동맹이 요청한다면 공습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터플빔 소장은 "북부동맹이 특정 시설 또는 장소를 폭격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다면 미국은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폭격기들은 이날도 쿤두즈의 탈레반 진지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
토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은 하루전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북부동맹 지도자들과 만나 아프간 내부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부동맹 지도자들과 몇시간 동안 아프간 내부상황과 미·북부동맹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프랭크스 사령관 역시 "알 카에다를 분쇄하기 위한 테러전쟁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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