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레이히 연방상원 법사위원장(민·버몬트)에게 보내진 탄저균 동봉 편지에 무려 10만명을 죽일 수 있는 분량의 탄저균 포자가 들어 있었다고 레이히 상원의원이 25일 밝혔다.
레이히 상원의원은 이날 NBC방송 인터뷰에서 "탄저균 편지가 아직 개봉되지 않았으나 일부 포자가 봉투에서 스며나왔으며 잡히는 부피로 보아 10만명 이상 숨지게 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은 24일 장례식이 거행된 코네티컷의 탄저병 희생자 오틸리 런그렌의 케이스와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탄저병으로 사망해 감염경로가 아직 미궁으로 남아있는 캐씨 뉴엔의 케이스의 연관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등 치명적 바이러스를 연구해온 하버드대 교수 돈 와일리(57, 생화학·생물물리학) 박사가 실종돼 FBI가 24일 수사에 나섰다.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 과학자문의원회 연례회의 참석차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와일리 박사는 지난 16일 렌트카가 미시시피강의 한 다리에서 발견되기 4시간 전에 가족을 만나기 위해 숙소인 호텔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리 박사는 에볼라·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감기 바이러스 등의 전문가로 1999년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과정을 밝힌 공로로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와일리 박사의 부인은 "남편의 연구 성과는 대부분 인터넷과 책을 통해 입수할 수 있다. 실종이 연구와는 무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jeanw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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