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후 미국의 2단계 테러전쟁 목표가 북한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9·11테러와 무관하나 핵·생물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계속적으로 개발했을 뿐 아니라 이미 몇 개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핵물질을 생산한 것으로 미중앙정보국(CIA)이 보고 있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위한 다자회의가 생산성이 없다고 부시 행정부가 이미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테러전쟁 다음 단계의 표적 ‘0순위’로는 물론 이라크가 꼽히나 미국이 9·11테러후 북한에 대해 지켜오던 침묵을 깨고 지난주 존 볼턴 미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이라크 등 5개국이 생물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은 주목할만한 발언이다.
미국이 취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는 아프간 전쟁을 마무리한 후 북한 등에 대해 단기간 말미를 주고 국제사찰단의 집중 사찰을 허용하라고 요구한 후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군사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넌즈시 협박하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영변 핵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한 1994년 미공군은 "공습후 핵오염에 대해서는 걱정할 정도가 아니다"면서 영변 핵처리시설 공습안을 제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았으나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클린턴 대통령을 만류, 폭격까지 가지 않았던 전례도 있다.
한국이 북한 공격에 반대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도 동북아에 위기감이 조성되는 것을 탐탁히 여기지 않지만 북한 문제의 처리는 테러전쟁을 어디까지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