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 양국 공정부대를 투입, 칸다하르를 포위하고 본격적 지상전을 펴기 위한 작전계획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군은 최대 약 2만5,000명의 공정부대를 동원할 것이며 시가전을 벌이게 되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라프’지가 25일 보도했다.
’선데이 텔레그라프’는 미군 지휘부가 칸다하르를 함락시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정규군 병력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하고 미군은 이를 위해 육군 최정예부대인 제82, 제101 공정사단, 영국 역시 정예부대인 공정부대 1개 대대병력을 각각 파병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제2 공정대’로 불리는 이 영국군은 48시간 대기태세에 돌입해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제82, 101 공정사단을 주축으로 대규모 지상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로 ▲24일 부시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통해 "아프간 전쟁이 보다 위험한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미국민들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순간을 감내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지난주 부시 대통령과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이 이 두 사단을 각각 방문, "탈레반을 물리치고 오사마 빈 라덴을 색출하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문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아프간 전쟁은 미군 장병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고 ▲미군 제81, 101 공정사단 모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미육군 중대장이 영국군 제2 공정대와 함께 근무중이라는 사실을 꼽았다.
이 신문은 두 공정사단의 병력을 합치면 약 2만5,000천명으로 이들의 수송에는 2주가 걸릴 것이며 영국 제2 공정대도 아주 치열한 전투가 될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의 정신적 수도이자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에는 탈레반군 5,000명과 외국 의용군 1,000명이 탱크 500대와 야포·로켓포로 무장한 채 옥쇄를 다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아직 칸다하르에 있다고 모하메드 아크바르 칸 전 아프간 반군사령관이 25일 주장했다. 칸다하르주 카크하르자지역 사령관을 역임한 칸은 "23일 칸다하르시 중심가에서 오토바이 2대의 경호를 받으며 픽업트럭을 타고 가는 오마르를 봤다"고 주장했다. 카불 함락후 투항한 탈레반 관계자로서 최고위직인 물라 하크사르 아크훈드도 "빈 라덴과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아직 칸다하르에 남아 있다"고 2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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