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시작된 지난 금요일(23일)부터 뉴욕시내 상점마다 몰려든 샤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연말소매경기의 청신호를 조심스럽게 예고했다.
시내 각 상점 앞에는 새벽부터 샤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업소 밖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모습과 고객들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업소마다 일정 고객씩 분할해 업소 안으로 들여보내는 풍경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같은 현상은 9.11 테러 이후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한 업소들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가격을 내리는 등 할인폭을 크게 늘렸고 블랙 프라이데이 샤핑 기피자들까지 애국심에 불타 너도나도 샤핑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소형업소는 물론 아울렛 매장, 고가의 명품 매장까지 할인세일을 내걸었고 새벽부터 문을 열어 일찍 도착한 고객 또는 일정 금액 이상 구입자에게 특별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말 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선 것도 크게 작용했다.
한편 경제학자들은 연말연휴 기간 중 세일에 힘입어 미국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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