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애스너(72)는 ‘루 그랜트’ TV스타로 다수의 에미상과 골든그로브상을 수상한 배우이지만 요즘에는 좀처럼 배역을 찾을 수 없다. 애스너에 따르면, 할리웃에서 연령차별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애스너와 같은 연로 배우들은 최근 의회 청문회에서 나이든 배우들을 위해 배역이 부족할 뿐 아니라 노인들에 대한 사회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연예업계가 TV와 영화를 통해 노인들을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쇠약하고 노망한 사람들로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크린배우 길드(SAG)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50세 이상의 연로자들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지만 프라임타임 TV의 세계에서는 25∼45세사이의 연령이 64.6%를 차지하고 60세 이상의 등장인물은 TV인구에서 단 5.6에 불과했다. 40세 이하의 남성은 TV 및 영화에 40세 이상보다 1.5배로 더 자주 출연하며 특히 연령차별은 여배우에 심각해 40세 이하 여성이 40세 이상보다 3배로 TV와 영화에 등장한다.
연령차별은 배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극작가들에게도 적용된다. 일부 프로듀서들은 40세 이상의 극작가들은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할리웃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나이든 극작가들은 광고주들이 가장 노리는 18∼49세 시청자 그룹이 선호하는 극본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연로 배우들은 ‘모두가 레이몬드를 좋아해’, ‘웨스트 윙’, ‘법과 질서’ 등과 같이 다세대 인물들이 등장하는 TV쇼들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