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시정책 비난하면서 정계복귀 하려던 계획 9.11 테러로 물거품
알 고어 전부통령의 2004년 대선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2004년 대선까지 아직 3년이 남았으나 고어 전부통령을 비롯해 잔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 리처드 겝하트 하원 원내총무, 조 리버맨 상원의원(코네티컷) 등은 출마할 것을 대비해 벌써부터 선거전략가와 연락하는 등 토대를 쌓고 있다.
그러나 고어 전부통령은 9·11테러를 계기로 2004년 대선에 출마할만한 민주당 후보가운데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고 할 수 있다. 9·11테러 직전 고어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면서 정계 복귀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테러사건으로 "부시 대통령은 나의 총사령관"이라고 충성을 선언하고는 정치 무대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AP통신에 따르면, 2000년 대선에서 고어를 도왔던 여러 선거전략가들이 다른 후보들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더욱이 9·11테러 이전에도 일부 민주당원들 사이에는 고어가 당연히 낙승했어야 할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인식이 있다.
테러이전 11월 지역선거를 도우며 정계활동을 재개하려 했던 고어 전부통령은 지난 19일 LA 재정회사 메트로폴리탄 웨스트 파이낸셜의 부이사장직을 맡아 일단 정계에서 발을 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