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대와 반탈레반 부족들이 칸다하르에 있는 탈레반군을 사막으로 몰아가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반탈레반 부족 사령관들이 27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미군이 이 같은 작전을 쓰는 이유는 칸다하르에서 저항중인 탈레반군이 카불이나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처럼 칸다하르를 버리고 산악지대로 도피할 가능성이 높으며 산악지대에는 매복 장소도 많고 지뢰도 많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탈레반에서 전향한 아지줄라흐도 "사막에서는 이들이 미군 공습의 쉬운 먹이가 될 것"이라면서 "칸다하르를 양쪽에서 압박, 탈레반 지도부와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산악으로 탈출하는 것을 봉쇄하고 사막평지로 내모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탈레반 정보책임자 출신으로 반탈레반 군사작전에 협력하고 있는 물라 모하메드 카크자르는 "일단 칸다하르만 빠져나가면 매복 장소가 수백 군데나 된다.
탈레반이 칸다하르를 버린다면 아르간다브 마을에서 북서부와 북부로 이어지는 산악지대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이곳에는 은신처가 지하 깊숙이 만들어져 사실상 공습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해병대는 이를 위해 현지에서 반탈레반 파슈툰족과 옛 소련에 대항해 무장투쟁을 벌였던 무자히딘들의 도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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