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정보부가 오사마 빈 라덴 색출을 위해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7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정보에 정통한 파키스탄 정보부가 독자적인 빈 라덴 색출을 위해 요원들을 아프간에 보냈다면서 파키스탄 정보부가 나선 이유는 빈 라덴이 파키스탄으로 잠입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빈 라덴과 그의 측근에 대한 소재 파악에 성공할 경우 이를 미국에 전달하고 직접적인 빈 라덴 체포작전은 미군이 전개하게 된다.
한 파키스탄 정보부 고위관리는 "빈 라덴의 소재 파악을 위해 아프간에 있는 우리 정보망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빈 라덴이 파키스탄 국경지대로 은신처를 옮겼다는 확정적인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서방 정보 소식통들은 "빈 라덴이 동굴 요새가 널려있는 아프간 동부 토라 보라 지방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토라 보라는 1980년대 옛 소련군과 싸우던 무자히딘들이 게릴라전의 거점으로 삼아 소련군을 괴롭혔던 곳이다. 6개월전 토라 보라 동굴지대를 방문했던 하자라트 알리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곳 동굴이 자체 환기시설과 발전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외딴 산악지대의 지하 350m에 위치해 외부공격에 사실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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