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높은 게 내편?’
국내 시청률 조사기관 두 곳의 시청률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선발 주자 AC닐슨과 99년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 TNS미디어.
AC닐슨은 전국 1,55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조사하고, TNS는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집계한다. 집계 방식 역시 차이를 보인다.
문제는 두 기관의 시청률이 큰 차이를 보이다 보니, 방송사마다 자기네 프로그램이 더 높게 나온 시청률을 근거로 시청률을 얘기 한다는 점. 어느날엔 AC닐슨을, 어느날엔 TNS 시청률을 내세운다는 뜻이다.
특히 시청률 조사기관 두 곳의 시청률이 다른 시간대가 수ㆍ목 미니시리즈.16부에서 길어야 24부작으로 방송되기 때문에 단기 승부가 나는 시간대다.
22일 방송된 MBC TV 미니시리즈 <가을에 만난 남자>의 경우 AC닐슨은 13.1%가 나온 반면 TNS는 9.9%에 그쳤다. 편차가 무려 3.2%p, 백분율로 따지면 30% 가까이나 차이 나는 셈.
반면상대 프로그램인 SBS TV 드라마스페셜 <피아노>는 AC닐슨이 19.8%, TNS가 20.2%로 별 반 차이가 없다.
MBC는 공식적으로 TNS를 참고한다. 하지만 수치가 이렇게 나오면 TV제작1, 2국이 ‘MBC 공식 시청률 참조는 AC닐슨 결과로 한다’는 말이 슬그머니 나온다.
SBS의 경우는 이런 일도 있었다. SBS는 최근 <여인천하>가 <상도>를 당당히 누르고, 거의 동요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시청률 50%를 넘겼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SBS가 참조하는 AC닐슨 자료에는 48%였는데 웬일일까.
홍보실의 부연설명에 따르면 ‘ SBS는 서울과 수도권 시청자가 많은데, 수도권 시청률이 55%를 넘겼다’는 것이다. 같은 조사기관 것도 해석하기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이용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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