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화제
▶ 주상복합 아파트 ‘업그레이드’
새로운 형태의 상가와 주거 혼합형 건물이 LA의 인기 건축양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도심지 주거 개념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흔히 주상복합형 건물이라면 시끄럽고 복잡하며 좁은 생활공간 등으로 불편하다는 이유로 주거공간으로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패사디나에서 롱비치에 이르기까지 LA 일원에 등장하고 있는 주상복합형 건물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건축설계와 디자인을 도입해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해 특히 도심지 생활을 원하는 입주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브렌트우드 윌셔 길에 있는 60유닛 콘도미니엄인 ‘윌셔 보가타’의 경우 대로를 맞대고 있는 1층은 일반 소매점이 입주해 있으나 2층부터는 상가와 완전 차단된 주거 공간을 갖추고 있다. 수목이 우거진 작은 마당과 함께 수영장도 마련돼 있어 주상복합형 건물이라는 느낌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샤핑객들로 붐비는 패사디나의 콜로라도 블러버드에 인접한 ‘파세오 콜로라도’ 역시 387세대의 아파트 빌딩 내부에 조용한 마당이 있어 도심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함께 붙어 있는 샤핑몰과 극장 등과는 주차장 진입로부터가 다르고 창문도 상가 반대편으로 나있어 새벽에 물건배달이나 쓰레기 청소에서 오는 소음이나 경치를 제한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같은 주상복합형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과는 달리 LA에서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거형태로 ▲이중창문과 단열재 강화로 소음제거 ▲완벽한 에어컨 시스템 ▲상가 건물과의 구조적인 분리 ▲별도 주차장과 진입로 ▲공유면적을 활용한 내부 마당이나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종전의 주상복합형이 공유면적을 작은 발코니나 화재대피 통로 정도로 제한하고 소음과 설계 문제로 불편한 주거환경을 제공했던 것에 비하면 최신 건물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편리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어 특히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롱비치에 세워질 200세대 규모의 ‘시티 플레이스’는 상가에 카페나 세탁소 등은 입주시키지만 나이트 클럽 등은 사절하는 등 입주 업소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주상복합 주거형태는 점점 인기 있는 주거형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다.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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