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출시한 윈도 XP가 당초 기대와 달리 PC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NPD 인텔렉트에 따르면 미 시장에서 윈도 XP가 출시된 지난 10월25일 첫 주의 PC 판매량은 단 1%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출시 후 2주 때도 2%가 신장됐을 뿐이다.
이 같은 판매신장률은 예전에 MS의 새 오퍼레이팅 소프트웨어가 출시 될 때마다 PC 판매량이 10~2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마케팅비용만 10억달러를 쏟아 부은 윈도 XP가 출시되면 P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기대에 못 미친다"며 실망하는 분위기다.
PC 판매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선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PC 구매는 물론 업그레이드조차 꺼리고 있으며, 윈도 XP가 윈도 2000 등 이전 버전과 비교해 실용성에 있어 큰 차이점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한편 컴퓨터 업체들은 이 같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윈도 XP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다. 델 컴퓨터사는 27일부터 델 ‘인스퍼런’ 노트북 컴퓨터 구입 고객에게 DVD 드라이브와 CD-RW 드라이브를 무료로 제공하며, 서킷 시티는 휴렛 팩커드 PC와 프린터 구입시 300달러의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게이트웨이사는 PC 2대와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컬러프린터 등이 포함된 ‘패밀리 패키지’ 프로그램을 월 페이먼트 99달러에 선보였다. hae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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