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스타 모델 앞세워 섹스어필 화려함 강조
연말대목을 겨냥한 소매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침체의 우려속에 전개되고 있는 이 판매경쟁이 예년과 다른 점은 수퍼스타와 수퍼모델의 기용이다.
지난 해와 비교, 매출의 감소 혹은 소폭 증가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소매업체들은 화려함과 섹스어필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여성속옷 전문점 빅토리아스 시크릿은 최근 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프라임타임에 수퍼모델들을 대거 출연시킨 파격적인 속옷 패션쇼를 연출했고 전자제품 체인점 베스트 바이는 청소년들의 우상인 인기그룹 엔싱크의 목인형을 독점판매, 쇼핑객을 끌고 있다. 또 대형 디스카운트 스토어 타겟 역시 독점 마케팅으로 수퍼스타 가수 다이애나 크롤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무언가 새롭고 특별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이 전략의 장점은 디스카운트 즉, 가격인하를 통한 판촉을 할 경우 감수해야 하는 이윤의 감소가 없다는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마케팅은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켜 소비심리도 한층 더 자극한다.
"소매업계의 이 마케팅 전략은 현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테러로 위축됐던 소비자들의 분위기를 즐거운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소매 광고 및 마케팅협회 톰 할러데이 사장의 분석이다.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주요 마케팅 전략을 살펴본다.
`05빅토리아스 시크릿-지난 해와 비교, 올 3/4분기 매출이 5%까지 감소한 이 업체는 쇼핑무드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ABC-TV를 통해 ‘빅토리아스 시크릿 패션쇼’를 연출했다.
뉴욕시 브라이언트 팍에서 열린 이 패션쇼는 테러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기금모금도 곁들여 입장권판매로 400만달러를 모았다. 맹인 테너로 현재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안드레아 보첼리까지 출연시킨 이 패션쇼는 ‘섹시 미러클 브라 콜렉션’등을 선보였다.
일부에서는 "모델들이 아슬아슬한 팬티와 브라만을 걸치고 나와 가족들이 시청하기에는 부적절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고 비난했지만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단 마케팅측면에서는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05베스트 바이-36일간의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 인기폭발의 보컬 그룹 엔싱크의 목인형을 내놓았다. 25달러이상의 물품 구입시 매주 선보이는 각각 싱어들의 목인형을 개당 9달러 95센트에 팔고 있다.
베스트 바이가 제작한 목인형은 총 100만개로 이윤의 일부는 뉴욕 테러 구호성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05타겟-쇼핑객 유치를 위해 음악에 가장 치중하고 있다. 스트라이샌드가 할러데이 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 1967년 이후 처음이다. 이 앨범은 타겟을 비롯한 다른 업체들을 통해서도 판매되지만 타겟에 공급되는 앨범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America)가 보너스로 삽입돼 있다.
또한 타겟은 재즈 가수겸 피아니스트인 크롤과 신문, 잡지, TV, 라디오 광고독점계약을 맺었다. 타겟에서 판매되고 있는 크롤의 히트 CD ‘룩 오브 러브’에는 다른 곳에 공급되는 앨범에는 없는 크리스마스 음악들이 곁들여 있다. CD 판매 이익 가운데 일부 역시 자선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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