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 배우 은빛의 충격 고백!’
제목이 이쯤 되면 대단히 선정적이다. 당연히 황색 언론의 센세이셔널리즘이란 곱지않은 눈흘김이 뒤따를 것이다.
그래도 좋다. 이미 수 차례 ‘선정주의자’로 지목된(개인적으론 선정주의에 대해 전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고 싶다) 기자인지라 욕 한 번 더 먹는 것이 대수는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곡하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있다.
은빛이란 24살의 한 여자까지 제발 ‘선정주의적’이라고 매도하거나 멸시하지 말라는 부탁이다.
황수정 싸이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안타깝다”는 은빛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10년 도 채 안된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혼자 감당해야 했던 인물이다. 고된 삶의 역정을 불과 16살 때부터 겪어야 했던 그다.
이런 은빛을 ‘희생자’라고 마냥 동정하거나, 또는 거꾸로 ‘한심한 3류 인생’이라고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황수정 사건에서 겪고 있듯이 짧은 시간에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반응은 결코 반갑지 않다.
16mm 에로비디오 배우도 연예인이라면, 은빛을 포함한 많은 연예인 사건은 그들만의 독특한 행태에서 빚어진 흥미로운 재미거리는 아니다. 모든 인간에게 있는 허영과 욕망이 빚어낸 사건에 불과하다.
그 허영과 욕망이 절제되지 못하는 사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들여다보자는 뜻에서 수기 연재를 시작할 계획이다. 결코 들뜨거나, 감정에 치우쳐 쓰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 독자는 물론 은빛에게. (은빛과는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결기를 과시하기 위해 기자는 동의서란 이름의 문서까지 써줬다.)
허걱! 해결도 못하는 주제에 들춰내는, 숨은 의도가 뭐냐고? 짐짓 근엄한 채 하면서 또 선정주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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