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사태와 불경기가 미국인들의 임신과 출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9·11테러사건 이후 전국적인 차원의 임신률 등락을 파악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샌디에고에 소재한 알바라도 불임치료센터에는 참사이전에 비해 문의전화가 25%나 늘어났다. 뉴저지주 다이어몬 불임치료센터에도 9월 이후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심리학자들은 "예로부터 전쟁이나 재해가 휩쓸고 간 다음에 출산률이 높아지는 게 상례였다"며 "재앙이나 재난을 겪고 나면 어떤 형태로든 이에 따른 위로나 보상을 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되는데 임신과 출산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신을 원하는 커플만 증가한 게 아니다. 테러참사의 진앙지인 맨해턴의 낙태시술소에는 수술을 받고 싶다는 전화 역시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뉴욕의 보건관계자들은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무어라 말하기 힘들지만 실제로 낙태시술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났다면 이는 테러의 여파라기 보다는 불경기의 후유증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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