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부는 알 카에다와 탈레반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미국방부가 밝혔다.
존 스터플빔 미합참 부작전국장은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 지도부가 고급 참모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각자의 군에 대한 정상적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스터플빔 소장은 "일부 탈레반 사령관들은 반군과 항복협상을 벌이고 일부는 결사항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탈레반군 일부는 파키스탄으로 도주하고 일부는 무기를 버리고 민간인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미·영군 지휘부는 시간이 갈수록 빈 라덴이 잘랄라바드 동쪽 토라 보라 지역에 숨어있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고 있으며 이곳이 빈 라덴과 1,000여명의 알 카에다가 최후의 일전을 벌일 곳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북부동맹이 알 카에다의 주요 테러훈련 캠프 운영책임자며 1993년 세계무역센터 폭파음모범의 아들인 아흐메드 오마르 압델 라흐만(35)을 비롯한 알 카에다 고위간부 10여명을 체포했다고 정보관리들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라흐만은 알 카에다의 조직원 충원을 맡았던 주요 인물로 아버지와 함께 미국을 상대로 테러공작을 기도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슬람 과격파 성직자로 장님인 아버지 라흐만은 1995년 기소돼 미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지만 현재도 이슬람 전사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방정보국(DIA)은 북부동맹이 라흐만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미중앙정보국(CIA)에 통보했다.
체포된 라흐만과 알 카에다 고위 간부들은 미국으로 압송돼 괌이나 웨이크섬의 군사시설에 수감돼 군사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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