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005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백악관 예산국이 29일 전망했다. 앞으로 최소한 3년간 재정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미첼 대니얼스 백악관 예산국장의 발표가 나오기 무섭게 민주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렸다.
지난주 연방의회 예산국(CBO)이 재정적자를 예측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를 강력히 부인했던 부시 행정부는 대니얼스 국장의 발표에 대해서는 이의를 달지 못했다. 2000년 이후 오랫동안 예산흑자 행진을 기록할 것이라던 경제학자들의 예상이 빗나갔음을 정부가 시인한 셈이다.
대니얼스 국장은 재정적자의 원인을 테러와의 전쟁과 불경기로 지적했으나 민주당 연방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1조3,500만달러 규모 감세안이 재정적자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니얼스는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이번 불경기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이 불경기를 단축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분석가들은 국내안보와 테러전쟁에 몰두한 미국인들이 재정적자에 이전만큼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고 있으나 클린턴 행정부의 4년 연속 흑자에 이은 장기적인 재정적자는 2004년 재선에서 큰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대니얼스 국장은 재정흑자로 돌아오기 위해서 행정부가 2003년 회계연도 예산을 내년 초에 조기 제안할 예정이라며 국방, 반테러 프로그램 등 중요한 프로그램은 예산을 증액하되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의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는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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