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진 (MD, 사랑의 교회) <오피니언>
"예수 믿으세요, 그리고 가정의 화평을 위해 노력합시다"
워싱턴 지역 한인가정의 가정폭력이 그전보다 40%증가하였다는 신문기사를 봤다.
그 기사를 보면서’ 워싱턴 일원만 이런가?’하고 의문을 가지다 이런 일들이 먼 곳이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볼티모어 지역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게 되었다.
볼티모어 지역에 오픈한 대형한국식품점 때문에 소형식품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얼마전 안타까운 마음으로 카키스빌에 위치한 대성식품을 찾아갔을 때 목격한 일이다.
차에서 내리다 보니 앞의 차안에서 30대의 젊은 부부가 서로 주먹으로 치고 받으며 싸우고 있지 않은가. 고희의 늙은 내가 다가가서 말리고 싶었지만 "부부 싸움에 끼어 들지 말라"는 옛말 때문에 처신을 억제하고 있었다. 남자가 나를 쳐다본 후 창피했던지 시동을 걸고 차를 뒤로 빼는 동안에도 옆에 있는 부인은 계속 남편에게 주먹질을 하고 있었다.
’저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 식품점에 들어가 주인에게 나가서 싸움을 말리라고 말하고 나와보니 그때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 사람들은 떠나고 없었지만 ‘저렇게 가다가 차 사고라도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스러움과 안타까움이 오랫동안 나의 마음을 괴롭혔다.
얼마나 생활이 피곤하면 밖에 나와서 까지 싸움을 벌이고 있었을까. 그들은 왜 그렇게 싸웠던 것일까. 가정폭력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주목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남편이 문제 요인을 가진 상태에서 술을 먹고 집에 들어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부분으로 신실하게 신앙생활하는 가정은 이에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했다. 그렇다. 신실하게 신앙생활하는 가정에는 더 나은 삶이나 행복을 위해 부부간 의견 교류는 있을지언정 싸움은 있을 수 없다.
20년 전 한국에 있을 때 자녀문제에 대하여 토론하는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불신자들은 믿는 가정 자녀들의 탈선에 대하여 신랄하게 공박하고 있었다. 당시 나는 청소년 문제에 관한 한 불신자 자녀들이 70%라면 믿는 가정의 자녀는 30%에 해당될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모임에 참석한 청중은 대체적으로 나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다.
결혼이란 어려울 때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도우며 살겠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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