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들어 있던 교내 기도가 9·11테러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펜실베니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주에서와 같이 주차원의 법안 회부에서부터 일리노이주 하비나 웨스트 코비나 같은 시단위의 정책제안까지 규모와 범위도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LA카운티에서는 처음으로 1만여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는 웨스트 코비나 교육위원회가 학급마다 묵념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방침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정책은 최종결정에 앞서 한번더 투표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마이크 스펜스 웨스트 코비나 교육위원회장은 "9·11테러이후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한 교내 묵념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또 일리노이주 하비시의회는 지난 9월말 지역교육구 교내기도 회생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아칸소주 그린브리어시 교육위원회는 지난 10월 고교내 학생주도 기도회를 투표로 지지한 바 있다.
미국 사법센터의 제이 세클로우 수석법률고문은 "공립학교내 종교활동이 역사상 어느때 보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미국 공립학교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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