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정보 프로그램만 하기에는 제가 너무 아깝지 않나요?”
출사표치곤 좀 황당하다.
또 한명의 유명한 뉴스 앵커가 예능프로그램의 MC로 전업했다. KBS 1TV <9시 뉴스>의 앵커였던 황현정(31)이 4일 SBS TV <류시원ㆍ황현정의 NOW>의 MC로 돌아온다. KBS에 사표를 내고 나온 지 딱 한 달 만이다.
‘… 제가 너무 아깝지 않나요?’ 라는 말은 또 하나의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연예인을 좇는 것 뿐 아니라 연예인과 관련된 일반인들의 시각을 담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던 것. <류시원ㆍ황현정의 NOW>는 6mm비디오로 담는 연예판 ‘VJ특공대’라 생각하면 된다.
MBC 뉴스를 진행하다 먼저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한 백지연은 첫 작품 <백야>를 비롯해 예능 오락프로그램에서 당초 기대와는 달리 실패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왜 없겠어요. 하지만 전 <9시 뉴스>를 진행하기 전 <연예가중계> MC도 해봤고, <조영남 황현정의 이야기쇼>, <생방송 지금> 등 나름대로 다양한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처음’이란단어는 언제든지 부담스러울 거예요. 대박은 아니더라도, 조용히 잔잔하게 사람들 가슴에 남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어요.”
각종 여성지를 도배했던 ‘방송 중단 후 가정생활 전념’은 어떻게 됐을까. “밀렸던 집들이도 세 번 치렀고, 남편(인터넷 벤처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스 이재웅 대표) 저녁식사도 15번 정도 차려줬어요. 1주일에 하루 일하는 것이니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8년간 단 한번 휴가(그것도 신혼여행으로)를 갔던 앵커시절에 비하면 너무 행복하죠.”
‘이 정도로 내가 필요하다니…’라고 생각할 만큼 집요했던 연출가의 설득에 넘어가 한 달만에 복귀하게 됐다는 황현정은 “류시원씨와 함께 우리만의 색깔을 찾아갈 겁니다. 색깔이 나지 않으면 맛이 없으니까요”라며 술술 말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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