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동굴을 은신처로 삼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기 위해 ‘박쥐폭탄’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가 29일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미국방부가 박쥐 몸에 소형 폭탄을 부착해 빈 라덴이 숨어있는 동굴 입구에 풀어놓으면 박쥐가 동굴 깊숙이 침투한 뒤 폭탄이 폭발하는 ‘박쥐작전’을 계획중이라고 전했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박쥐폭탄의 유래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 있던 1941년 펜실베이니아주 치과의사가 박쥐 몸에 폭탄을 장치해 일본의 대도시로 날려보내자고 제안한 것.
실제로 미국은 이 계획에 따라 박쥐에 폭탄을 장치해 인공동면기에 넣어 일본열도에 투하할 예정으로 1942년 뉴멕시코에서 박쥐 수천마리를 잡아 인공동면기에 넣었다. 그렇지만 대부분 박쥐들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 작전은 실패했다.
미군은 그 다음에도 여러 번 ‘박쥐폭탄’ 계획을 추진됐으나 원자폭탄 개발로 실전에서 사용되지는 않았다.
박쥐폭탄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 박쥐가 낯선 아프가니스탄의 동굴 환경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며 현지 동굴에 서식하는 박쥐를 사용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빈 라덴을 상대로 하는 ‘박쥐작전’의 성패는 아프간 토종 박쥐의 확보 여부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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