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인기에 초연했던 ‘명상의 음악인’이 타계했다.
영국 리버풀 출신의 ‘4인조 그룹’ 비틀즈의 기타주자인 조지 해리슨이 29일 LA에서 58세를 일기로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비틀즈에서 레넌이 영리한 비틀, 맥카시가 귀여운 비틀, 링고 스타가 재미있는 비틀로 알려졌다면 가장 어리면서 사적인 성격으로 요란스런 명성을 꺼렸던 해리슨은 그룹에서 ‘조용한 비틀’로 불렸다.
해리슨은 레넌과 맥카시의 그늘에 가려 비틀즈 멤버 중에서 가장 덜 알려졌던 편이지만 ‘섬씽’ ‘아이 원 투 텔 유’ 등 앨범당 1∼2곡의 가요를 쓰는 등 작곡에서도 재능을 발휘한 진짜 예능인이었다. 사실 비틀즈가 69년 분리한 후에 해리스는 3개 음반을 발표, 비틀즈 전 멤버 가운데 최초로 넘버원 히트 앨범을 작곡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해리슨은 탁월한 기량을 지닌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기억될 것이다. 레넌과 맥카시가 서로 리드 기타를 연주하고 싶어했었으나 해리슨의 기타 솜씨에 눌려 손을 든 것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해리슨은 98년 후두암에 걸린 사실을 발표한 후 투병생활을 하다 이듬해 괴한에 의해 수차례 흉기에 찔리는 불운을 당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