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입구 왼쪽에 부착된 동판은 가로 18인치, 세로 12인치 크기이며, 영어와 한글로 ‘The site of the first Korean Congress, April 14~16, 1919, in support of Korean Independence and all oppressed nations’(1919년 4월 14~16일 독립지사들이 이곳에 모여 제1차 한국 의회를 열어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선포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이날 조원일 총영사는 “오늘은 한인들의 미국 이민 역사에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면서 “선각자의 자유 인권 애국애족 탐험심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봉식 이사장은 “한인 이민 100주년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에서 82년 전에 있었던 기념비적인 행사를 되새기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의회가 열렸던 극장 안에서 열린 제1회 서재필 대상 시상식에서 이봉식 서재필 재단 이사장은 이종문 수상자에게 메달과 서 박사 초상화를 수여했다. 이종문 회장은 벤처 기업가로서 다이아몬드 컴퓨터 시스템 등을 설립한 뒤 현재 23개 벤처기업을 관리 운영하는 Ambacs 회사 회장으로 있다. 이종문 회장은 “서재필 박사의 유지를 제대로 계승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1회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기보다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