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시티에 내년 6월 완공목표 청사진 내주 확정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한국전의 진정한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한국전 기념 조형물이 한국전 발발 52주년이 되는 내년 2002년 6월25일 뉴저지 저지시티 참전용사공원에 건립된다.
맨하탄 타운타운 스카이라인과 대서양이 바라다 보이는 허드슨 강변에 건립되는 참전용사 조형물은 자유의 여신상과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참전용사들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고 대한민국 국민도 자유와 평화와 한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싸웠다”는 비문이 새겨진다.
지난 4년여 동안 한국전 참전용사 조형물 건립을 추진해 온 한국전참전조형물건립추진위 윤여태 회장은 2일 “내년 6월25일에 완공되는 한국전 참전용사 조형물은 예산과 조감도 등 공사계획이 대폭 변경됐고 공사는 빠르면 내년 1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내주 중 청사진이 나오면 관계당국과 협의를 거쳐 최종 공사계획이 확정된다”며 “총 공사비용 30만 달러 중 현재 25만 달러가 확보됐고 나머지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 모금활동을 벌여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한국전 조형물은 이 땅의 한인 후세들에게 한국전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조형물 바닥에 설치되는 보도불럭은 개당 100달러에 구입해 자신의 이름과 글귀를 새겨 넣을 수 있고 영구 보존된다. 현재 각계에서 500개의 불럭을 예약했으며 한인사회도 가족과 함께 많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형물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화강암 벽에 한국전쟁 상황을 묘사한 그림이 조각되는 조형물은 부상당한 한국병사를 미군병사가 부축하는 총 12피트 높이의 동상이 중앙에 들어서며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3개 기둥에 전사자와 부상자를 포함한 허드슨 카운티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한편 한국전 기념비 건립을 위한 기금은 1998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한인사회에서 6만여 달러, 허드슨 카운티 참전용사회가 한인사회 등을 대상으로 한 가두모금에서 5만 달러, 카운티 정부 3만 달러, 시정부 5만 달러, 미 독지가들로부터 6만여 달러 등이 조성됐고 부지는 저지시티시가 무상제공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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