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그 햇살이 나에게’서 악역 변신-’진짜 연기자 성숙’ 각오
언제 봐도 귀엽고 앳된 탤런트 박광현(24)이 처음으로 밉살스러운 연기에 도전한다.
통통하게 볼에 남아 있는 젖살과 귀염성 넘치는 음성 덕분에 항상 밝고 선한 이미지의 배역을 주로 연기했던 박광현이 확 바뀐다.
박광현은 내년 1월 방송되는 MBC TV 미니 시리즈 <그 햇살이 나에게>(극본 김인영ㆍ연출 김사현)에서 악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겠다는 태세다. 벌써부터 얼굴의 젖살도 빼고 목소리도 거칠게 만드는 등 밉게 보이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 햇살이 나에게>에서 그의 배역은 영화 배우의 허황된 꿈을 지닌 어촌 총각 이한수. 동네 친구 김소연(김연우 역)을 좋아 하지만 헛된 꿈을 쫓다가 상처를 준다. 훗날 김소연이 쇼핑 호스트로 성공한 뒤에는 애증이 교차하는 감정으로 끊임없이 괴롭히게 된다.
애정 관계에 갈등을 고조시켜 극적 재미를 더하는 캐릭터. 박광현은 “지금까지 내 본 모습을 그대로 연기로 옮겼다면 이제는 내가 배역에 맞춰 캐릭터를 바꿔야 한다”며 “본격 연기자로서 출발점에 놓인 기분”이라고 말한다.
그는 “연기 경력 5년째인데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는 기분이었다. 이번 기회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자 박광현’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하루도 쉬지 않던 골프 연습도 중단하고 작품에만 빠져 있다.
박광현은 이 작품에 임하면서 또 한 가지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골프 자동차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함께 즐기며 의형제처럼 지내는 탤런트 류시원과 공연하게 된 일이다.
그는 “시원이 형과 함께 둘도 없이 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는데 작품에도 함께 출연하게 돼 그 동안의 찰떡 호흡을 과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콤비연기자의 탄생을 기대해 달라고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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