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도, 결론은 해리포터?
아이들 선물 걱정이 슬슬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이맘 때 올해의 핫 아이템으로 꼽히는 장난감 해리포터를 두고 미국 대형 장난감업소와 한인업소가 상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글렌데일 로스 펠리스의 장난감 체인스토어 ‘토이즈R어스’(ToysRus)의 크렉 봇킨 판매담당 매니저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대목 감은 뭐니뭐니해도 ‘해리포터’. 주인공 해리포터와 허미온을 형상화한 인형과 티셔츠, 포스터, 카드 등 캐릭터 상품들을 열풍 원조인 책과 함께 진열, 하나의 왕국처럼 꾸며 벌써부터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거리를 찾는 샤핑객들 사이에 반응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레고가 발빠르게 내놓은 해리포터 블록장난감도 까만 마법사 모자로 포인트를 준 기지만큼이나 앙증맞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 뒤를 레고의 새 브랜드인 ‘바이오니클’(Bionicle)과 더욱 화려해진 ‘바비’(Barbie)가 잇고 있다.
그러나 한인 업소에서 해리포터에 대한 반응은 아직까지 미온적이다. 타운 내 장난감 판매업소들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대세를 탈 장난감은 벌써 감지됐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핫 아이템이라 할 만한 게 없다는 것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있는 장난감 전문점 ‘와와’의 신경희 사장은 "고전인 ‘레고’나 조립형 ‘건담’, ‘바비’, ‘드래곤볼’ 포스터 등이 꾸준히 인기 있는 정도"이며 "해리포터를 특별히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키즈 랜드’의 최유경 사장은 "2년 전 ‘포키몬’이나 지난해 ‘말하는 강아지’ 열풍을 떠올리며 해리포터 캐릭터상품을 종류별로 주문했다가 반응이 시들해 일부 취소했다"며 "올해는 이렇다 할 효자 아이템이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300달러를 호가해 크리스마스에나 큰 맘 먹고 해준다는 전자게임기 시장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에 이어 가세한 닌텐도의 ‘게임큐브’가 올 연말에도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실랑이를 유발할 전망이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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