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공청회 단체장 25명중 신중론 11, 강경론 7, 기타 5명
뉴욕한인사회 지도자들은 WPIX(채널 11)의 ‘보신탕’ 보도와 관련, 대규모 시위 등 강경 대응은 배척하고 왜곡 보도 등 진상을 알아볼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3일 저녁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 뉴욕협의회(회장 정영인)와 지역직능단체협의회 관계자들, 일반 동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한인사회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참석한 단체장 25명은 대처방안으로 신중론 11명, 강경 대처 7명, 기타 5명으로 의견을 나타내 강경 시위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중론을 모았다. 평통 정수일 수석부회장은 “현재 동포사회 의견이 양분돼 있어 좀더 냉정한 차원에서 한 발작 물러서 먼저 사실을 확실히 알고 대응해야 한다”는 신중론에서부터 “맨하탄에서 장사하고 있지만 뉴스가 나간 다음에 미국인들로부터 그런 소리를 한번도 못들어 봤다. 계속 문제를 일으켜 TV가 후속 보도를 한다면 각 업종별로 큰 타격을 입는다. 시끄럽지 않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드라이클리너스협회 김영환 회장의 자중론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김성수 뉴욕소기업서비스센터 소장은 “진상파악이 가장 우선이다. 만일 방송사가 잘못했더라도 우리가 미국 언론을 움직이기가 힘들므로 전문 홍보회사를 고용해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으며 곽승용 스태튼 아일랜드 한인회장은 “외부적으로 항의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반성하는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대내외적 조치론을 주장했다.
퀸즈중부한인회 신근호 회장은 “우리가 개고기를 먹는 것을 미국인들이 다 알고 있다. 양고기도 보신탕, 오리고기도 보신탕으로 판매하며 마치 개고기 보신탕 인양 판매하는 이곳 식당문화들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고 2002년 월드컵 후원회 박연환 부회장은 서면으로 “이들(방송사)과 싸우는 동안 고국의 월드컵 행사는 미국인들로 하여금 반감을 갖게하고 성공적인 월드컵 행사도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본다. 한발 물러서 지혜롭게 타협에 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는 의견을 전해왔다.
<신용일 기자>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