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의 한 우체국을 거쳐서 처리된 수만통의 편지가 탄저균에 교차 감염된 채 전국으로 배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일 밝혔다.
제프리 카플런 CDC 소장은 "탄저균이 들어있는 채로 탐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패트릭 레이히 연방상원 법사위원장 앞으로 보내졌던 편지가 처리됐던 뉴저지주 트렌튼 우체국에서 처리된 수만통, 또는 그 이상의 편지가 판저균에 교차 감염된 채 전국을 떠돌아다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카플런 소장은 그러나 "이 편지들은 교차감염이 됐더라도 탄저균의 양이 인체에 해를 입힐 정도의 분량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방수사관들은 이 우체국에서 두 의원에게 보내진 문제의 편지가 처리된 순간을 전후로 수초 사이에 처리된 편지 300통에 대한 추적 수사를 마쳤으나 탄저균에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하루전 뉴욕타임스지는 이번에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 테러에 사용된 탄저균의 종류가 옛날 미군이 생산했던 탄저균과 결정적인 기술에서 사실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탄저균이 미군이 생산했던 탄저균과 같은 수준으로 치명적 포자의 밀집도가 아주 높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탄저균이 외국에서 밀반입된 것일 가능성은 여전히 있으나 탄저포자의 밀집도를 보면 다른 나라 정부가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보다 밀집도가 훨씬 높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슐 총무 앞으로 보내진 편지에 포함된 탄저균의 양은 100% 완벽한 조건으로 살포될 경우 2억명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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