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희생자 돕기 한인 성금을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불과 5초만에 끝나 씁스레한 여운을 남겼다.
뉴욕한인회 김석주 회장, 박두현 수석부회장, 평통 뉴욕협의회 정수일 수석부회장, 뉴욕중앙일보 김창욱 편집국장 등은 그간 뉴욕한인회(19만2,187달러66센트), 뉴욕한국일보(22만2,163달러), 뉴욕중앙일보(8만3,695달러)가 모은 49만8,045달러66센트 기금 가운데 일부인 41만5,832달러66센트를 4일 오전 11시40분 줄리아니 시장을 통해 ‘9.11 트윈타워 펀드’에 건넸다.
줄리아니 시장은 이날 “스트롱 커뮤니티, 원더풀 커뮤니티, 땡큐(한인사회는 강하다. 훌륭하다. 고맙다)”란 단 3마디만 하고 자리를 떴다.
이같은 해프닝은 당초 줄리아니 시장과의 만남이 오전 9시45분으로 잡혀있었으나 한인회 일행이 무려 30분이나 늦게 시청에 도착하는 바람에 일어났다.
줄리아니 시장은 다른 일정이 잡혀 있어 기금을 전달받지도 못할 처지였으나 이날 만남을 주선한 헬렌 마샬 뉴욕시의원(퀸즈보로장 당선자)의 간곡한 부탁으로 단 5초만 시간을 할애하고 자리를 떴다.
더욱이 이날 전달식은 미 주류 방송 FOX-TV(채널 5)가 취재 일정에 잡아 놓고 기다려 한인사회의 긍정적인 면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신용일 기자>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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