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각 정파들이 5일 합의한 아프간 과도내각에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본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시미 사마르가 부총리 겸 노동사회장관, 수하일라 시디크가 보건장관으로 각각 지명됐다. 사마르 부총리 겸 노동장관은 의사로서 파키스탄에서 아프간 난민들을 위해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디크 보건장관은 장군 출신의 외과의이다.
아프간에서도 탈레반 이전까지는 여성 각료가 종종 있었으나 여성이 부총리 이상의 요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레반 정권은 여성에 대해 교육도 금지시켰으며 보건 분야를 제외하고는 여성의 사회 활동도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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