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고싶은사람
▶ 남가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
"삶에 종말이 있음을 깨닫고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물욕, 성욕, 명예욕 등 한시적인 세상 욕망을 던져 버리고 영원한 삶이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하길 바랍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 난에 초대된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가 한인들에게 전해주는 연말 메시지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들어섰다. 거리는 다양한 장식으로 화려해졌고 사람들은 각종 모임에 참석, 가무와 음주를 즐기는 등 들뜬 마음을 갖기 십상인 시기다. 그러나 한편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은 12월을 지난 1년을 뒤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는 반성의 시간으로 삼기도 한다.
오 목사는 믿음, 주님, 영혼 등 영원한 것만이 삶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란 성경구절(요한 1서 2장15절)을 들려주었다. 그는 새해는 한인들이 영적인 여유를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12월 들어 아직도 어둠이 남아 있는 이른 새벽 5시,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3일에 시작, 15일까지 계속되는 특별 새벽부흥회에는 매일 참석인원이 3,000여명을 상회, 교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들은 오 목사의 말처럼 한해의 종착역인 12월에 삶의 종착역을 바라보며 영원한 것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오 목사에 따르면 특히 9·11 테러사건은 사람들에게 세상 욕망에 의지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며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을 준비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오 목사는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인자한 모습인 그러나 목소리에는 힘이 있으며 활동적인 목회자. 88년2월 세리토스의 한 피아노 판매점에서 12명의 교인으로 출범한 교회가 13년이 지난 현재, 출석교인 6,000명이 넘는 남가주 최대 한인교회의 하나로 성장한 것 자체가 기적으로 비쳐진다. 이제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교회 성장의 롤 모델로 한인교계의 연구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 목사는 교회의 성장 배경으로 하나님의 은혜, 교역자들의 영적인 절차탁마, 시대 요청에 부응한 사역, 평신도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손꼽았다.
그는 "교회의 성장과 비례, 교계 및 한인사회에 대한 교회의 책임이 더욱 늘어났다"며 "교회는 앞으로도 모든 한인들에게 꿈을 주는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예배, 선교, 교육을 한곳에서 집중할 수 있는 교육선교관을 지을 계획이며 해외에 흩어져 살고 있는 모든 한인들의 믿음 성장을 위한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재학중 미국에 건너와 탈봇신학교와 칼빈신학교를 졸업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포체스트롬 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목회자로 활동하면서 ‘열정의 비전 메이커’ ‘믿음의 가문을 일으켜라’ ‘인터넷 목회’ 등을 저술했다.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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