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신장암에 걸린 유희길 박사를 살리기 위한 채혈 운동이 뉴저지 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된다.
뉴저지 한인총연합회 이건용 회장과 뉴저지 교협 신명동 회장은 5일 포트리의 자택에서 요양중인 유희길 박사를 방문,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신명동 교협회장은 “한인 사회의 특성상 채혈 행사를 자원자만으로 모집하기 어렵다는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뉴저지 교협에 등록한 165개 교회를 포함 약 170개에 달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채혈 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채혈 행사가 6일 뉴저지 세탁인협회 이후에 예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채혈 행사가 중단돼서는 안된다”며 “주위 사람들과 준비사항을 검토한 뒤 오는 9일 뉴저지 지역의 교회에서 채혈 행사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뉴저지 지역의 교회가 채혈 행사에 참가한다면 교회 차원에서는 첫 행사로 앞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날 유희길 박사는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면역력 강화 치료를 받아왔다”며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로체스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내가 한국인이라는 유기체의 하나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채혈 참가자가 적어서 걱정이라는 주위의 우려 속에서도 유 박사는 “개인적인 생명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동안 채혈 행사에 참가해준 분들의 정성을 봐서라도 ‘꼭 살아서 남은 평생을 한인사회에 바치겠다’는 각오를 가졌다”고 말했다.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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