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PI보고서, 식당종사자 등 대부분 저소득 근로자 해당
9.11 월드트레이드 센터 테러 참사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가 상당수 한인들이 종사하는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문 경제단체의 분석보고서가 나왔다.
뉴욕 맨하탄 소재 ‘회계정책연구소(Fiscal Policy Institute)’가 9.11 월드트레이드 센터 테러 참사에 따른 뉴욕시 경제피해를 집중 연구, 6일 공개할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인해 직접적으로 실직하는 피해자는 2001 회계연도 4/4분기에 총 10만5,200명으로 추산됐다. 이들 대부분은 식당 웨이터와 웨이츄레스, 소매업소 판매직원, 캐셔, 요리 준비 근로자, 건물관리 및 청소부 등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실직자 10만5,200명 중 2만5,500명은 뉴욕시를 떠나 타 지역으로 직장이 옮겨지며, 나머지 7만9,700명은 정리해고에 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또 이들은 평균 시간당 11달러(연봉 2만2,880달러)를 받는 저소득 근로자들로 정리해고 대상 7만9,700명의 절반 이상이 식당, 소매, 호텔, 여행, 건물 관련 서비스 업계 종사자들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9.11 테러 참사가 뉴욕시 경제에 전반적인 침체현상을 몰고 와 상당수 비즈니스들이 직원들의 근무시간 감소를 통해 경영난을 극복하고 있으며 7만6,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정리해고를 면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10만5,200명이 실직함에 따라 정부는 연 93억달러의 보조지원 부담을 입게 되고 뉴욕시 경제는 212억달러에 달하는 생산 손실을 입게된다고 계산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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