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샐러드바’ 맨하탄 직장인들에 선풍적 인기
맨하탄 48가의 록펠러센터 옆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3층짜리 대형 델리가 있다. ‘버라이어티 카페’라는 이 델리의 샐러드바에는 미국, 일본, 중국 음식은 물론이고 불고기, 만두, 잡채 등 한국 음식들도 마련돼 있다. 이곳은 하루 보통 5,000명의 고객이 찾는다.
각종 야채와 과일, 간단한 식사류를 패스트푸드처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샐러드바다.이 샐러드바는 뉴욕 한인들이 창조(?)한 뉴욕의 독특한 음식 문화라 할 수 있다. 샐러드바는 지난 82년 한인 델리그로서리업주들이 뷔페(Buffet)식 식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했다.
샐러드바는 간편하면서도 푸짐한 먹거리를 찾는 맨하탄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 아이디어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델리그로서리업계에 급속히 전파됐다.
지난 80년대말과 90년대초 한인 델리그로서리업소들이 발전시킨 이 샐러드바의 개념은 일반화가 되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1면에 샐러드바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기존 식당들의 반발과 위생문제를 들고 나온 뉴욕시 당국의 규제도 샐러드바의 인기를 누르지 못했다.
현재 샐러드바를 운영하는 한인 업소는 맨하탄의 700여개를 포함, 뉴욕시에 총 9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샐러드바는 9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이탈리아, 일본 등 다양한 각국 음식 등과 함께 한국 전통 음식들이 소개돼 한식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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