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액추어리(보험 상품을 개발, 평가함)로 있는 김종열(42)씨는 얼마전 선물로 받은 손바닥만한 컴퓨터인 개인휴대단말기(PDA)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업무에 쫓기다 보면 회의 시간을 잊어버리기 일쑤였던 김씨는 "삐삐" 대며 스케줄을 알려주는 PDA덕분에 수첩을 뒤지지 않아도 하루 스케줄을 정확하게 처리한다.
요즘 포켓용 컴퓨터인 개인휴대단말기가 붐을 맞고 있다. 전화번호부, 캘린더, 지도, 음악등 간단한 기능에서부터 무선 인터넷 서비스, 심지어는 무선 전화 기능까지 갖춘 제품도 선을 보이고 있어 ‘움직이는’ 차세대 컴퓨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네브라스카의 링컨시는 현장에 나가는 시 정부 공무원들에게 ‘팜’ 제품의 포켓용 컴퓨터를 지급하고 있다. 무선용 ‘팜’ 컴퓨터를 이용해 시정부의 메인 컴퓨터 자료를 직접 연결해 현장 지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장 자료를 오피스로 가져와 다음날 다시 현장 지휘를 하던 과거의 일 처리 방식과는 달리 불과 10분이면 모든 업무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세금 사정국의 주택 감정사, 주차 단속반, 건물안전국 직원, 동물 보호국 직원 등등 외근 공무원의 주머니에는 움직이는 컴퓨터 ‘팜’이 들어있다.
링컨시가 사용하는 포켓용 컴퓨터는 ‘팜 VII’로 개당 200달러에 무선 서비스 비용도 한달 10달러에 그친다.
지난해만도 이 정도 기능의 제품이라면 400달러는 훨씬 넘었으나 금년 초부터 컴퓨터 제작 회사마다 가격 및 제품 경쟁이 가열돼 모양이나 기능이 더 다양해지고 값싼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케줄 등의 단순 기능을 원한다면 100달러 남짓한 저렴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실외에서 전자 우편을 교환하고 싶다면 무선용 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다양성보다도 더 소비자의 시선을 끄는 부분이 바로 가격이다. 무선등 다기능 소형 컴퓨터로 인기를 끌며 400달러에 팔리던 ‘팜 Vx’는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m500 모델로 바뀌면서도 가격은 329달러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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