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단말기는 기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유선용 또는 무선용, 오페레이팅 시스템에 따라 ‘팜’은 ‘포켓 PC’등 소비자의 선택도 용도에 따라 다양해 질 수 있다. 또 요즘은 컬러 스크린 제품도 나와있고 배터리로 재충전용 또는 일반용등 다양하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14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도 등장했다. 또 포켓용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각종 소프트웨어까지 개발돼 활용 범위가 대폭 늘어났다.

현재 시중에는 ‘팜’을 비롯해 6~7개의 크고 작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장착한 20여종의 제품이 나와있다.
’팜’의 경우 149달러의 m105 모델부터 449달러의 m505 모델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m505 모델은 얇으며 모니터가 칼라이다. 요즘 새로 나온 중간 정도의 제품인 m125는 249달러로 재충전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고 사용후 폐기하는 AAA 건전지용으로 제작됐다.

100모델을 제외한 ‘팜’의 m시리즈 제품들에는 메로리와 프로그램 기능을 강화한 메모리 카드를 장착하고 있다. SD 카드로 불리는 이 장치는 무선 모뎀 장비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 통신 장비 및 각종 테스크탑 프로그램과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치이다. ‘팜’ 제품과 라이벌 관계이면서도 ‘팜’의 오퍼레이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핸드스프링’에서도 요즘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199달러 상당의 ‘Visor Neo’는 ‘팜’ m125 보다는 다소 두껍고 무겁기는 하지만 가격이 50달러가 싸며 여타 통신 장비와의 연결 장치가 훨씬 더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보다 상위 모델인 ‘Visor Pro’는 가격은 299달러로 다소 비싸지만 여타 제품들의 메모리 기능보다 2배가 많은 16 메가 바이트 용량을 가지고 있다.
컬러 모니터를 갖추고 올해초 499달러에 소개된 소니의 ‘CLIE’ 제품은 흑백 모니터를 갖춘 또다른 모델을 개발해 3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기능은 동일하지만 TV, VCR, DVD, 스테레오 등의 리모콘트롤 기능까지 추가한 신형 모델이 지난 11월 출시됐다.

집이나 오피스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컴퓨터의 사무용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팜’ 프로그램을 장착한 제품보다는 ‘포켓 PC 프로그램’용이 적합하다.
’팜’의 오페레이팅 프로그램과 경쟁 관계에 있는 포켓 PC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e-메일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네트워크 기능을 보강해 출시된다.
포켓 PC 2002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지배해온 ‘팜’을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획기적인 제품으로 컴퓨터 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품.

컴팩, HP, 도시바등이 포켓 PC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NEC와 카시오에서도 곧 이를 이용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팜’과 ‘포켓 PC’ 기능이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다. 캘린더, 주소록, e-메일등의 기본 소프트웨어는 모두 유사하다. 다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보충 기능에 차이가 있다.
앞으로는 모든 휴대용개인단말기는 무선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팜’ 모델을 사용하는 ‘핸드스프링스’와 소니 ‘CLIE’는 무선 모뎀을 장착해 AT&T, 버라이즌 무선전화 등을 통한 네트워크 연결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이들 무선전회사들도 내년 초 고스피트 데이터 서비스 기능을 갖춘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퓨대용개인단말기 제품의 무선 통신 기능을 대폭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