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 뉴저지주 대회 우승 ‘올해의 선수’...언니도 상위권
한인 여고생 자매가 뉴저지주 고교테니스선수권을 석권하고 뉴저지 양대 유력 일간지인 레코드와 스타레저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잉글우드 드와잇 고교 9, 11학년생 자넷 김(15. 김미지)양과 크리스티나 김(16. 김영지)양.
공부도 최상위권인 이들 중 자넷은 지난 10월 고교 테니스 선수권 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뉴저지학교체육연맹(NJSIAA)이 주최한 대회에 출전,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언니 크리스티나는 준결승에서 동생과 맞붙었으나 간발의 차로 패했다.
이들을 지도해온 베키 디어온 테니스 코치는 NJSIAA의 모든 경기를 지켜본 뒤 “자넷은 좋은 서브는 물론 매우 강한 샷을 구사했다. 그가 치른 모든 게임은 오직 놀라움만이 있을 뿐이다. 크리스티나도 친자매 관계를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극찬했다.
부친 김응규(53. 사업)씨는 “딸들은 장학금을 받는 우등생이고 테니스도 챔피언에 올라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테니스 선수로 대성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줄 계획”이라며 “이들을 후원하는 전문 스폰서가 있으면 보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대학진학을 중점을 두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할 작정”이라며 부모님의 뒷바라지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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