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간 스포츠가 ‘뉴욕 메츠 박찬호 잡기 돌입’ 기사를 6일 보도함에 따라 뉴욕 한인사회에서 이의 실현 가능성과 박찬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5일자 뉴저지 버겐 레코드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일간 스포츠는 “뉴욕 메츠가 최대 5년간 7,0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박찬호 영입 작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레코드의 피트 칼데라 기자는 메츠가 박찬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케빈 에이피어와 로빈 벤추라 선수가 트레이드를 통해 방출돼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정지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박찬호는 로스앤젤레스에 남아 있는 것이 유리하다. 그는 항상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LA 한인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의 한인들은 메츠가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그의 뉴욕 입성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며 들떠하고 있다.
미주 문화체육진흥 재단 홍명희 회장은 “박찬호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게되면 뉴욕 한인사회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며 “메츠가 꼭 박찬호를 뉴욕으로 끌어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호 영입 문제와 관련, 뉴욕 메츠의 언론 담당인 제이 호로위츠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특정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 것이 팀의 방침”이라고 잘라 말했다.
메이저리그 웹사이트에 따르면 박찬호는 올 겨울 자유계약(FA)을 선언한 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 웹사이트가 실시한 ‘FA 투수 중 누가 가장 우수한가’라는 설문조사에서 박찬호는 6일 오후 현재 총 2,598명의 투표자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1,110표를 얻고 있어 경쟁 투수인 애론 시얼리(25%), 제이슨 슈미트(15%), 히데오 노모(10%) 보다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웹사이트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시 박찬호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서도 박찬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지원 기자>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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