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김석주 회장이 6일 구성, 발표한 ‘보신탕’ 파문 대책위원회가 한인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더욱 심화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김석주 회장은 이날 한인회 이사회의 자숙 결정과 지난 공청회의 여론과는 정반대로 그간 강경시위 주장을 펴온 한인권익신장위원장 박윤용씨를 위원장으로 하고 문제의 김스 농장측 변호인인 한진영 변호사 등이 포함된 대책위원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15명 위원에 포함된 직능단체협의회 손오승 의장, 뉴욕한인식품협회 이건우 회장, 드라이클리너협회 김영환 회장, 수산인협회 김정환 회장 등은 “위원 선정 자체와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수 소기업센터 소장은 박윤용씨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는 사실은 금시초문이라며 회의 당시 박씨는 코디네이터로 선택된 것이지 대표성을 갖고 있는 위원장으로 선출된 적은 없다고 의아해했다.
뉴욕한인회 박두현 수석부회장과 정하음 이사장 등도 “대책위원회는 구성원에 문제가 많고 김석주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사안인 만큼 인정할 수 없다”는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박 수석부회장은 “사안이 워낙 민감한 만큼 김 회장이 최소한 이사장, 수석부회장과는 사전 상의했어야 했고 한인사회의 전반적 여론을 반영하는 대책위를 구성해야 했는데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도 “회장 독단으로 또 이사회의 의견에 정반대되는 방향으로 비춰지는 대책위는 인정할 수 없다. 만일 대책위 구성 자체가, 또 대책위 활동이 한인사회에 물의를 빚을 경우 그 책임을 강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정수일 수석부회장이 위원에 포함된 것과 관련, 정영인 회장은 “평통은 강경 대응은 절대 반대한다”고 밝혀 대책위 구성에 대한 간접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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