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니부통령 "남부에 은신처" 9.11주도 증거테입도 확보
오사마 빈 라덴이 거의 미군의 손아귀에 들어왔다.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이었던 칸다하르가 무너지면서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의 행방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들은 아직 아프카니스탄을 빠져 나가지 못했으며 이들이 숨어있는 대략적인 지역을 파악하고 있다고 고위 관계자들이 9일 밝혔다.
딕 체니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의 ‘언론을 만나다’ 프로그램에서 오마르는 칸다하르 인근에 남아있고 빈 라덴은 잘랄라바드 남쪽 토라 보라 인접 지역에 은신해 있음을 밝히는 정보 보고서가 있다고 말했다.
체니는 "그들은 젊은이들로 구성된 자살 특공대롤 조직, 미군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한 채 동굴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마르가 이끄는 탈레반 통치 시대는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승전을 선포했다.
체니는 또 빈 라덴이 9.11테러를 지휘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비디오테이프가 잘랄라바드의 한 민가에서 발견됐다며 워싱턴 포스트가 이날 아침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한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9일 아마추어가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40분짜리 테이프에서 빈 라덴은 9.11 테러가 자신이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가져온 것에 대해 ‘알라’신에게 감사를 표시했으며 저녁식사 참석중 첫 비행기 한 대가 WTC 건물에 충돌했다는 소리를 들고 이를 다른 참석자들에게 전해주자 모두 환호했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또 건물이 충돌된 윗부분만 붕괴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예상밖의 결과에 대해 ‘알라’ 신에게 감사했다고 이 테이프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처드 마이어스 합창의장도 이날 폭스 TV에 출연, 빈 라덴의 대략적 은신지를 알고 있고 확인하면서 "아직 그 나라를 떠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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