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은 ‘이중의 전쟁’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 전쟁은 미국측에게는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것이 목적이지만 아프간 사람들에게는 나라의 평화가 목적이다. 그들에게 빈 라덴의 제거는 그다지 중요한 일이 아니다.
LA타임스는 9일 아프간 사령관 하지 무사 칸의 표현을 빌어 이 전쟁은 이중의 성격을 지닌 ‘더블 워’라고 보도하고 미국은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싸우지만 아프간 사람들은 지난 수년간 계속해온 것처럼 ‘나라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전쟁에 나온 아프간 남자들중 혹자는 평화를 위해, 어떤 사람은 자기 이익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은 그것 밖에는 달리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싸운다. 25년이 넘게 지속된 내전의 생존자들인 이들은 대부분 전쟁이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 이들은 수십년동안 하나의 ‘성전’에서 또 다른 ‘성전’으로 바뀌는 게릴라전과 내전을 치러오면서 소련과 싸우다가 탈레반과 싸웠고 지금은 알 카에다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빈 라덴에 관해서는 병사들 사이에 경멸과 경외가 엇갈리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그에게 2,500만달러라는 엄청난 현상금이 걸린 사실도 군고위층만 군침을 흘리고 있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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