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옛 소련군에 맞서 싸웠던 항전이 이슬람의 기치 아래 싸운 전쟁의 분명한 본보기라고 주장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 또는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알 자와히리의 저서 ‘선지자의 기치 아래 모인 기사들’이 이슬람교도에 의해 칸다하르 근처 동굴로부터 런던으로 밀반입됐으며 아랍계 신문 알 샤르크 알 아우사트에 연재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집트 출신인 알 자와히리는 “1979년 소련의 침공후 소련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도착한 외국 이슬람교도들은 ‘이슬람의 적들’에 대한 전쟁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이 전쟁은 이교도에 맞서 함께 싸우는 이슬람교도로서의 자의식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역설했다.
알 자와히리는 “훈련캠프와 러시아인들에 맞서 싸운 여러 전선에서 이슬람 청년들은 이슬람 세계를 향해 준비된 음모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적고 “이 청년들이 1989년 소련군 철수후 체첸·보스니아·캐시미르에서 지하드를 되살렸다”고 덧붙였다.
테러단체 ‘이집트 이슬람 지하드’의 창설자인 알 자와히리는 집필목적이 “이슬람 의식을 일깨우고 ‘새로운 십자군 운동’이 이슬람 세계에 대해 갖고 있는 증오를 알려주기 위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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