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당한 태도로 심문 맞대응…세간 논란되던 사항 심문서 나타나
황수정(31)이 다시 한번 일파만파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단아한 ‘예진아씨’가 히로뽕을 복용해 충격을 던져준 데 이어 10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하명호 판사) 심리로 열린 1차 공판에서 너무나 거침없는 당당한 태도로 검사의 추궁에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대응, 또 한 차례 놀라움을 안겨줬다.
황수정은 공판 초반만 해도 힘 없이 ‘예’ ‘아니오’를 거듭했지만 이상철 검사의 심문이 집요하게 이어지자 “검사님 아이큐가 얼마입니까?” “소설을 쓰시는군요” “답변을 마무리짓게 말을 중간에 끊지 마십시오” “인격 모독은 하지마십시오” 등 전혀 피고인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검사를 몰아치고 꾸짖는 듯한 인상까지 주었다.
황수정의 너무나 떳떳한 모습에 담당 판사도 검사에게 “완곡하게 질문해 주세요”“피고의 답변을 마저 들어 봅시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황수정에게 “그만하세요. 결국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죠”라며 질책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황수정의 대찬 모습도 화제였지만 그 동안 의혹으로 여겨졌던 부분이 공판과정에서 그대로 여과없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사 담당 이상철 검사가 강씨의 조서를 바탕으로 원색적인 용어를 사용해 황수정과 강모씨를 심문할 때 ‘6개월여 동거했다’ ‘섹스의 쾌감을 높이기 위해 히로뽕을 사용했다’ ‘포르노 비디오, 성행위 보조 기구 등을 사용하고도 섹스가 재미없어 히로뽕을 투약했다’ 등의 심문은 그 동안 세간에서 논란이 됐던 첨예한 사안이어서 놀라움을 줬다.
강씨는 “그런 진술을 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하긴 했지만 이상철 검사의 단호한 태도에서 볼 때 검찰 조사 때 강씨가 진술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지난 8월 중순 히로뽕을 투약했을 때 황수정의 반응이 어떻더냐”는 검사의 질문에 강씨는 “황수정이 바로 드라마 촬영에 나갔기 때문에 모르겠다”고 진술해 MBC TV <네 자매 이야기> 촬영 때 ‘환각 연기’를 했다는 의혹도 한층 설득력을 얻었다.
한편 황수정의 변론을 담당한 임호영 변호사조차 1차 공판에 대해 “할말 없습니다. 법정에서 보신 게 다입니다”라며 적잖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