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가스탄 전쟁이 끝나면 소말리아를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군 관계자 5명이 지난 주말 소말리아에서 반군인 ‘라한웨인 저항군’(RRA) 지도자들을 만났으며 이 만남은 미국이 2단계 테러대전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전국적 통제력이 없는 소말리아 정부에 대항하는 RRA의 모하메드 아덴 알리 칼린리는 미국이 주도하는 합동군에 "테러대전을 위해 RRA의 기지와 병력을 이용하라"고 10일 제안했다. 칼린리는 "RRA가 장악하고 있는 베이 및 바콜 지역은 진정으로 테러와 싸우는 외국군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폴 월포위치 미국방부 부장관은 "부시 미대통령은 처음부터 국가가 테러를 비호하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펜타곤은 아프간에 갇혀 있는 알 카에다가 어디로 탈출할 가능성이 있는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말리아가 그 같은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말리아에는 사실상 정부가 없고 이미 알 카에다가 암약하고 있다는 것. 미 정보당국은 소말리아 내 알 카에다의 활동에 대해 예전보다 훨씬 정확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아프간 전쟁 이후의 다음 단계로 소말리아를 꼽고 있다는 또 다른 명백한 조짐은 10일 제프리 훈 영국 국방장관이 소말리아에 인접한 케냐를 예정대로 방문, 소말리아와 수단을 무대로 하는 알 카에다의 위협을 중심으로 다니엘 아랍 모이 케냐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이 회담이 있은 후 영국은 "모이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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