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가 미육군 3군사령부를 쿠웨이트로 옮긴 것은 미국이 테러대전을 제3국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예측을 더욱 분명하게 해준다고 영국 일간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3군사령부 지휘부의 이전은 타미 프랭크스 미중부사령관이 야전에서 확전을 진두지휘할 기지를 가설했다는 의미인데 군사분석가들은 3군 지휘부 참모 수백명을 조지아주 맥퍼슨에서 쿠웨이트로 옮겼다는 사실은 군사적으로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프랭크스 사령관은 지난주 아프간에 대한 지상군 증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자들이 "참모들이 눈여겨보는 지역이 어디냐"고 묻자 "소말리아·수단·이라크"라고 명시적으로 답변했다.
3군은 중부사령부에 지상군을 제공하는 모태이며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에 예하 부대를 항구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쿠웨이트에는 이라크의 재침을 막기 위해 1개 기갑여단용 장비를 배치하고 있으며, 카타르에도 1개 여단용 탱크와 야포를 배치하고 있다.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도 2개여단용 장비를 배치하고 있는데 이곳에 있는 장비는 함정으로 5일이면 걸프만 국가로 옮겨올 수 있다.
3군은 1991년 사막폭풍 작전 때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지휘부를 가설하는 등 걸프만에 신속히 배치된 전력이 있다.
미중앙정보국(CIA)과 미군 정보요원들은 인도네시아 북부 아세흐 지역, 예멘 하드흐라마우트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아버지의 부동산, 소말리아 남부 라스 코보니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훈련·창고 시설에 대한 정보를 활발히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주말 보도됐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미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 "아프간 이후의 주전선은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알 카에다 세포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