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또 한 차례 연방단기금리를 인하시켜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맞게 되면서 단기금리는 당분간 내리는 추세인 반면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장기금리 상승의 주 요인으로 ▲FRB에서 금리를 내릴 만큼 내려서 내년 1월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없고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금리인상 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으로 인해 장기금리를 측정하는 가장 중요한 연방 재무부 채권의 이자율이 이번 달에 거의 1% 급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30년고정 주택 모기지 금리도 최근 0.5%포인트 뛰는 등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미은행의 김동욱 투자부장은 "내년에는 연방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며 "현재 제조분야에서 회복기미가 나타나고 있어 경제에 큰 변동사항이 없는 한 내년에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10년이상의 융자를 말하는 것으로 자동차 론이나 크레딧 카드 이자등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30년이나 15년 고정 모기지 재융자는 여기 해당된다.
한편 FRB의 금리인하 정책으로 인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단기금리는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으로부터 비즈니스 융자를 하거나 부채를 갚는데는 상당히 유리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비즈니스 융자 금리는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이다.
반면 은행의 세이빙 어카운트나 머니마켓등에 돈을 넣어두고 있는 투자가들은 FRB의 계속된 금리인하 정책으로 인해 매월 이자 소득이 상당히 줄어 들고 있다.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이자 소득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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