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 약 100명이 이미 소말리아에서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미국
방부가 밝힌 가운데 미국 관리들이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정권에 반대하는 반군 세력 결집에 나서 미국
이 이미 2단계 테러전쟁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데
일리 텔레그라프’가 12일 보도했다.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미군 특수부대가 소말리아에서 정찰, 알 카에다 색
출, 반군과의 연락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미국방부가 하루 전 밝혔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의 활동은 아프간 전쟁 개전에 앞서 미군 특수부대
가 아프간에서 행했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미국은 이미 육군 제3군 사령
부를 쿠웨이트의 모처로 이전, 확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소말리아에서 작전중인 미군 특수부대는 델타포스나 그린베레일 가능성이
높으며 아프간 전쟁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던 미중앙정보국(CIA) 특수
대(SAD)와 공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서쪽으로 150마일 떨어진 바이도아에서 반군
인 ‘라한웨인 저항군’(RRA)과 만나 협의했다는 미국인 5명도 SAD 요원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방부는 이들이 미군 관계자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한 펜타곤 대변인이 "다른 미국 정부기관이 개입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던 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같은 날 부시 미대통령은 "대량파괴 무기를 보유한 ‘깡패 국가’는 테러와
의 전쟁에서 다음 표적이 될 것"이라고 재천명, 이라크가 조만간 공격 대
상이 될 수 있음을 다시 시사했다.
이 같은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무부 고위관리인 라이언 크로커가 이
끄는 국무부 대표단이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족과 후세인 반대세력의 연
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북부 이라크는 지난 10년간 후세인 대통령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았던 지
역으로 후세인 정권을 타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 여기서 먼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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