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지원 이어 캄보디아에 100대 보내
“바퀴 달린 의자(휠체어) 덕에 이젠 엄마 허리도 안 아파요."
베트남에서 띄운 12세 소녀 탕 밍(Thanh Minh)의 편지에는 송알송알 꿈이 익어간다.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가 대물림 돼 걷지 못하는 장애를 얻은 탕 밍은 정부의 지원이 없어 늘 엄마의 등을 의지해 학교를 오갔다.
마을에 처음 휠체어가 들어오던 날, 신기해 하는 사람들 앞에서 소녀는 어깨를 으쓱했다. 소녀는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무거워져 엄마에게 늘 미안했다"며 "바퀴 달린 의자 덕에 우수학생으로 뽑히고 한국에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전했다.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강문규ㆍ姜汶奎)은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 YWCA에서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지뢰피해장애인에게 휠체어 100대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 단체가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한 베트남, 캄보디아 지뢰피해 및 전쟁장애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캄보디아는 계속된 내전으로 500여만개의 대인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해 지뢰피해자수도 1,000여명에 달한다. 사랑의 휠체어는 내년 1월9일부터 피해가 심한 바탐방, 프놈펜 등의 지뢰피해장애인 100명에게 전달된다.
김혜경 사무국장은 “지뢰피해 장애인에 대한 후원이 없어 그 가족이 생계를 위해 몇 푼을 받고 위험천만한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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