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공중보건국장이 정부차원에서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데이비드 새처 공중보건국장은 13일 발표한 59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과체중과 비만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매년 3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돌림병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중인 과체중과 비만을 잡기 위해 학교와 식당, 직장,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데이비드 국장은 ▲학교의 점심급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고칼로리 먹거리와 소다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자판기 판매를 금지하며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체조시간을 부활시키는 안 등을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인들이 식비의 40%를 지출하는 식당과 패스트푸드점들 역시 고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식단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고용주는 직원들의 체중관리와 신체활동 상담을 건강보험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데이비드 국장은 비만과 과체중과 관련한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는 미국인들의 수는 매년 30만명으로 이는 폐렴, 자동차와 항공기 사고로 숨진 사람들을 모두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초래되는 의료비용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연 1,000억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제까지 비만은 성인들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이번주 미의학협회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전체 어린이들의 13%가 과체중이며 히스패닉과 흑인 어린이들의 경우는 22%, 흑인과 히스패닉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그룹에 속한 어린이들의 12%가 이 범주에 속한다. 반면 미국인 성인은 3명당 2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체중과 비만을 측정하는 기준단위는 신체밀집지수(BMI)로 파운드로 표시된 몸무게에 703을 곱한 다음 인치로 표시된 신장의 제곱치로 나눈 것이다. 이렇게 산출한 수치가 25~29.9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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