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자신 소유인 23척의 상선 선단을 이용해 아프가니스탄
을 탈출하거나 대량파괴 무기를 서방으로 수송하는데 이용할 것을 우려,
미해군이 전 세계의 항구와 바다를 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
레그라프’가 13일 보도했다.’데일리 텔레그라프’는 미해군이 걸프만 및 인도양을 무대로 영업중인 해운업계에 "빈 라덴이나 알 카에다 지도자들을 돕거나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격침 또는 나포될 수 있으며 그 같은 사람은 누구나 구금 또는 수감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해군은 또 "이번 작전중 미국이나 테러전쟁에 참여하는 연합국의 해군부대에 대해 적대행위라고 인지되는 모든 행위는 상선의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작전에는 미해군 함정·잠수함·특수부대 ‘실’(SEAL) 대원들과 폭발물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미국방부는 지난 12일 SEAL 대원들이 아라비아해 북쪽 해상에서
알 카에다 관련자들을 태우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선을 수색했으나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당시 미해군의 수색을 받았던 ‘코타 세라라’호의 용역회사인 ‘퍼시픽 인터
내셔널 라인스’사의 대변인은 "미해군 SEAL 요원들이 승선, 승무원 6명
의 손을 뒤로 묶고 얼굴을 갑판 바닥에 대고 30분 동안 엎드리게 한 채
수색을 계속했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50~80명의 군인들이 8시간 동안 승선해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선적돼 예멘이나 케냐로 가는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수화물을 검사했다"면서 "수색을 마친 미군들은 함장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표한 후 하선했다"고 전했다. 미해군이 이 해역을 지나는 배에 올라타 수색활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네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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